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기술세미나 개최

지난 가을, 무대음향 전문인들의 기술교류를 위한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사)무대음향협회가 주최하는 세미나로 올해는 ㈜테크테이타피에스와함께했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9월부울경지부를 시작으로 10월 충청, 서울/경인, 호남지부, 11월 대경지부에서 차례로 진행하였다.

세미나는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는데, ㈜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이석주 차장의 ‘디지털 장비의 파워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최승우과장의 ‘라인어레이 시스템 디자인’, 아트믹스 안성근이사의 ‘다이내믹 프로세서를 활용한 믹스테크’, 마지막으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연구소 이수용 동아방송대 겸임교수의 ‘공연 환경에서 이머시브 사운드의 구성과 운영’ 순서로 진행하였다.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9월 26일 (월) 13:00 ~ 17:2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17일 (월) 13:00 ~ 17:20
✎ 장소: 충남대학교 대덕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서울/경인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24일 (월) 13:00 ~ 17:20
✎ 장소: 광명극장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서울/경인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호남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31일 (월) 13:00 ~ 17:20
✎ 장소: 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호남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1월 7일 (월) 13:00 ~ 17:20
✎ 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최승우 과장
㈜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이석주 차장
아트믹스 안성근 이사
사운드코리아이엔지연구소 이수용 동아방송대 겸임교수

10월 24일 광명극장에서 있었던 서울/경인지부 세미나 현장에서 ㈜테크데이타피에스 이승주부장을 만나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기술세미나를 함께하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을 들어보았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테크데이타피에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승주입니다. 현재 시스템 사업부 소속으로 AV시스템을 시공하거나 제안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기술세미나는 ㈜테크데이타피에스와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데크데이타피에스가 3년에 한 번꼴로 (사)무대음향협회와 기술세미나를 함께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협력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무대를 만드는, 말 그대로 동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연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왔고, ‘공연장이나 교회, 라이브 현장에서 음향이나 영상 분야에 현재 이슈화되거나 어려운 부분들을 같이 공유하다보면, 단순히 제품 소개와 기능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솔루션들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는 제가 먼저 집행부에 제안을 했죠.

세미나 프로그램 구성부터 강사진 섭외까지 하셨는데요.

네, 이번 세미나에서 4가지 주제를 구성했는데, 첫 번째, 공연장에서 음향 장비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슈가 되었던 전원 문제, 두 번째, 공간에 적합하고, 용도에 맞는 라인어레이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세 번째, 실제 믹싱을 하면서 필요한 기술들, 마지막으로 이머시브 사운드입니다. 이 4가지 주제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AV시스템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든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더라고요.

기술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상의해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감독님들을 비롯해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더 나은 세미나를 위해 역량 있는 강사진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의 세미나를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무대음향협회 기술세미나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를 다니다보면 단순히 기업홍보나 제품 홍보에서 그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세미나 자체의 품질이 좋아야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렇게 선순환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해외 AV장비들을 수입했을 때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술 서비스를 얼마나 오랜 기간 제공할 수 있는가?’ 이것이 이제는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장비를 구입해서 공간에 맞는 시공과 메인터넌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인 거죠.

이런 고민과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접 세미나를 주관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AV장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회사 기술진들은 더 많이 공부함으로써 세미나에 참석하는 공연예술계 종사자분들과 서로 정보를 공유하다보면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하반기세미나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일단 과거에 비해 많은 분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것 같습니다. 세미나 내용이 재미없거나 매번 했던 주제이면 중간에 나가시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로비로 오셔서 질문하는 분들도 많았고, 공연장에 도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싶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첫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디지털장비의 파워컨디셔닝’ 반응이 의의로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향은 전기에서 시작하고, 전기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만큼 안전과도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크고 작은 전기 문제를 겪으신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더 공부하여 해결하고자 하시더라고요.

두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라인어레이 시스템 디자인’은 뻔한 주제이기는 해요. 사실 어떤 공간에 딱 맞는 완벽한 시스템은 없지 않습니까? 공간의 장, 단점과 목적하는바 그리고 예산까지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잖아요. 시공 현장에 다니는 분들, 렌탈 컴퍼니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할 때 어떤 부분을 포기하고,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셨고요.

세 번째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아트믹스 안성근이사님은 워낙 라이브 현장에서 오래 계셨던 분이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서울지부 세미나에서 먼저 강의를 했는데, 그때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비슷한 주제로 하반기세미나에도 구성하였죠. 현재 오퍼레이팅 하고 있거나 예전에 했던 분들이 유익한 내용이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 주제인 이머시브 사운드는 요즘 음향 업계에 뜨거운 이슈여서 세미나를 주관하게 되면 꼭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이머시브 사운드 사례를 많이 경험한 이수용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해내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 공간은 제가 최대한 준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리허설도 하고, 이번 하반기세미나를 진행했던 5개 공연장에 맞게 시스템을 수정, 보완하면서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해내려고 노력했는데,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래서 보람찬 것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하반기세미나에 거는 기대나 성과는 없었나요?

제가 제일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요. 회사에 어떤 결과물을 보여야 하는데, 사실 이머시브라는 소재 자체가 저희 회사에서 하는 메인 사업도 아니고,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신제품 일정도 미뤄지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장비에 대한 차별성은 제조사들의 영역이고, 저희는 그 장비를 가지고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대한 엔지니어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비를 판매해서 이익을 내는 회사에서 이제는 더 나아가 기술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여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이런 기술세미나를 통해 실제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과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해야한다고 어필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사)무대음향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많은 협회원들이 음악과 무대를 동경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이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모습에 감사하고, 그 마음이 변치 않고 후배들한테까지 계속 이어져서 (사)무대음향협회가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테크데이타피에스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 우리가 음악의 시대에서 기술의 시대로 예전에는 영상이나 음향 외 분야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저희 일이 아닙니다.”하고 다른 전문가 들한테 넘겼는데, 이제는 ‘그것도 우리 일일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출발하다 보니까 우리 일이 되더라고요. 앞으로 음향, 영상, 통신기술이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저희 ㈜테크데이타피에스도 계속해서 시도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I 윤보라 (천안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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