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2022 KOSOUND + STAGETECH

2020, 2021년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최가 어려웠던 KOSOUND+STAGETECH가 2022년 11월 22일(화) ~ 11월 24일(목) 3일간 SETEC 제2,3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사)무대음향협회와 서울전람(주)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무대예술전문인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음향·영상·무대·조명기기 전시와 콘텐츠·1인 방송 전문기기 전시를 비롯하여 Line Array & Column 스피커 방출 시연과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3년 만에 개최된 박람회에 각종 업체에서 플래그십 제품을 비롯한 엔트리급 제품군, 프로 오디오에서 개인 방송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음향업계에 종사하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음향, 방송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박람회장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0개에 가까운 협력사들의 부스가 함께 하였으며, 음향인들이 양질의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2개의 세미나장과 지인들과 음향에 관련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테리아까지 준비되었다. 또한 ‘KOSOUND MALL’ 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매,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른 세미나,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ImmersiveSound(이머시브사운드)를 중점으로 한 부스가 많았다. 또한 인터컴, 무선주파수 운영, 영상시스템, DANTE, IP기반 스위쳐 등의 디지털에 관련된 세미나가 중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2022 KOSOUND+STAGETECH 가 개최되었다.
다양한 스피커가 걸려있는 방출관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스피커 비교 방출 시연장에서는 프로 오디오 업체별 플래그십 모델의 사운드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선 삼아사운드의 MARTIN, 인강오디오의 MEYER SOUND,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NEXO, 테크데이타피에스의 JBL, 클라우시스의 L-ACOUSTICS, 에스쓰리글로벌의 CHRIS-SYSTEM, 다산에스알의 EAW, EAW AC6, 소닉벨류의 LD SYSTEM, 8개의 브랜드, 9개의 스피커를 각각 들어볼 수 있었으며 타임테이블에 맞게 내가 듣고 싶은 스피커의 소리를 듣고 다른 스피커와 비교해 볼 수도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시연회를 통하여 여러 제조사 스피커의 음색과 파워를 느낄 수 있었고 디자인이 비슷한 LineArray 스피커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공연과 장소, 위치 등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협력사들마다 시연회를 진행하는 방향은 조금씩 달랐다. 클라우시스는 이한솔차장이 직접 멀티트렉을 통해 현장에서 믹싱을 하며 L ACOUSTICS K3의 존재감을 살려냈다. 또한 인강오디오 박일환전무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 신제품인 MEYER SOUND PANTHER의 부가적인 설명과 시연회를 진행하였다.
2022년 스피커 방출시연회는 우리나라 음향인들이 함께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Sennheiser 2000시리즈 후속작, Neumann MCM 마이크등 신제품을 소개하였다. 또한 부스 안쪽을 레고로
디자인하여 전시장 분위기를 보다 밝게 만들어 주었다.

방출 시연한 NEXO, YAMAHA AFC 시리즈와 세계적으로 Mapping에 많이 사용하는 BARCO Project를 선보였다.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DPA마이크 패키지와 3차원 사운드인 Astro Spatial Audio 시스템을 선보였다. ASTRO 오브젝트 베이스를 활용한 실감 음향을 구현하여 음향인들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WISYCOM을 선보였으며, 조재우 부장의 기술 세미나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MIDAS Heritage-D 콘솔을 저 들이 직접 만져볼 기회도 제공하였다.

대표적인 Axient 마이크, 새롭게 출시한 UNIPLEX Lavalier를 함께 전시하였다. 또한 IP 기반의 동시 양방향 LED 영상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미나B실에서 사용중이던 LED 영상 디스플레이다.

Meyer Sound의 신제품인 PANTHER LineArray스피커를 전시했다. PANTHER스피커는 68Kg, SPL이 150dB 이상이며 비교적 작은 크기로 투어링에 적합한 스피커이다. 방출 시연에서 1100-LFC와 함께 청음 할 수 있었다.

L-ACOUSTICS 스피커들과 Hyperreal Sound인 L-ISA Studio를 준비하였다. L-ISA Studio는 부스 중간에 위치해있으며 두 개의 헤드폰을 활용하여 한쪽에서 말을 하면 반대편에서 머리의 모션을 추적하여 음상의 변화함을 청음 할 수 있었다.

AKG 마이크와 헤드폰, 그리고 방출 시연한 JBL 스피커를 선보였다.

Waveslive LV1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음향인들이 직접 프로세서를 동작할 수 있게 콘솔을 준비했으며 신창식 과장의 기술세미나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향 스탠드 및 기타 제품군, 전기 및 신호선, 방음부스와 1인용 방송장비 등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와 워크샵의 인기도 상당했다. BLS의 신창식 과장이 진행한 Waves Lv1 SuperRack 시스템 소개는 디지털 믹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인기를 모았고, 원업솔루션의 배한별 차장이 진행한 인터컴 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는 공연장 인터컴 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솔루션과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는데 특히나 단테 활용과 인증에 대한 워크샵은 수용인원을 초과한 참가신청이 들어올 만큼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단테워크샵 강의실. 실습자와 참관을 위한 좌석까지 꽉 차기도 했다.
2022 KOSOUND+STAGETECH 세미나실

이날 이머시브 시스템은 사운드솔루션의 아담, 클라우시스의 L-ISA ,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AFC 시스템으로 총 3개 사에서 준비를 하였고 각각 시연을 통해 체감해 볼 수 있었다. 저마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통적인 지향점으로 사용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었고 간단한 조작으로 실제감과 음원의 위치감 등을 이동, 변경할 수 있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의 공연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이머시브 현장을 구축해 놓은 사운드솔루션 부스

전자음향 기술 분야는 산업화를 맞이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전화기에서 시작하여 초창기 혼 타입의 스피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직접 방사식 유닛을 활용한 라우드스피커, 올리버 로비가 발명한 무빙코일 스피커 이후 크로스오버를 활용한 스피커를 거쳐 라인어레이 시스템, 컬럼스피커까지. 현재는 대부분의 공연장 및 콘서트 현장에서 다양한 라인어레이 및 컬럼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머시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장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운드솔루션의 이머시브시스템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효과음의 음상을 조절하여 마치 연극 공연장의 무대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듯한 체험을 하였고, 클라우시스에서는 트래커를 활용한 음상 변경과 더불어 악기마다 위치를 변경하고 간격을 조절하며 다양한 음장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하고 효과적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긴 하지만 이머시브 시스템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아직까지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의 스피커 환경에서는 현장 음악감독, 연주자, 오퍼레이터 등에 의해 즉각적으로 변화가 생기고 상황에 대처하는 반면 이머시브 시스템의 경우 공연의 제작 단계에서부터의 음향 디자인이 필요하며 현장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의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이재명부장은 “아직까지 이머시브 시스템의 활용도는 낮게 보인다.

다양한 플러그인 연동이 가능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AFC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음향감독뿐만 아니라 공연 제작가, 연출가,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연기자, 연주자까지 이머시브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향산업의 발전에 따른 공연 환경 변화는 기대가 큰 부분이다. 영화산업에서
아날로그를 거쳐 디지털, IMAX, 4DX 환경의 저변이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더욱 다이나믹한 연출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듯이 공연 환경에서도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게 될 것이며
그 중심에서 KOSOUND+STAGETECH가 함께할 것이다.

글, 사진 I 권기홍, 김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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