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나눈다는 것

지난 6월 21일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높은 하늘로 발사되어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1톤급 이상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국가 반열에 들어섰다. 매우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수많은 실패와 역경으로 쌓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1989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되었다. 32년의 시간을 쏟은 노력의 결과이다. 30대에 입사한 연구원은 이미 정년을 훌쩍 넘겨 거실 TV를 통해 자신의 과거 연구 모습과 교차하여 가슴 벅찬 마음으로 지켜봤을 터. 그의 경험이 한 세대를 넘겨 맺는 결과물이다.

미국은 1957년 10월 4일 소비에트 연방의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 성공에 충격을 받아 1958년 7월 29일에 NASA를 발족시켰다. 그 후 1969년 아폴로 11호에 닐 올던 암스트롱이 인간 최초로 달을 밟았다. 그것이 53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작년 7월은 미국 민간기업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이 최초로 민간인 준궤도 우주여행을 시작했고, 9월에는 스페이스 X가 최초로 민간인 궤도비행 우주여행을 시작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모두 우리의 노력과 경험이 인류를 발전 시켜 왔다. 앞으로도 우리 생에 어떤 삶이 펼쳐질 지 흥미롭지 않은가. 경험을 나눈다는 것, 경험이 풍부하면 지식과 실력이 향상 된다는 것, 조직이 함께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조직 발전 더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무대예술 업계를 돌아보자 아직은 부끄럽고 서툴지만 우리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 그리고 이 문화가 당연한 문화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 SSM의 역할이자 회원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성 재 훈 SSM 제작국장

대전예술의전당 음향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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