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에이전트를 이용한  무선마이크 주파수 관리 웹페이지 제작기

성남아트센터 AI 현장 맞춤형 주파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이야기

도입 배경

성남아트센터는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 등 3개 공연장이 인접해 있어 무선마이크 주파수 간섭(Interference)에 매우 민감하다. 지금까지는 대관 단체에 PDF 안내 자료를 보내고, 음향팀 단체 카톡방에서 텍스트로 주파수를 공유하며 수동으로 조율해왔다.

   “혹시 925.100MHz 비어있나요?”

하지만 이렇게 묻고 답하는 사이, 누군가는 이미 그 주파수를 세팅해버리는 일이 빈번했다.

‘비어 있는 주파수를 사람이 일일이 찾는 대신, 시스템이 알아서 조율해 준다면 어떨까?’

처음부터 검증된 주파수만 입력하면, 교차 검증에 대한 스트레스와 리허설 중 발생할 수 있는 혼선 사고의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림 1. 기존 안내 자료

개발 노트: 엑셀을 넘어 웹 플랫폼으로

그림 2. Google Antigravity 코딩 에이전트 프로그램의 모습

처음에는 엑셀 수식을 활용해 보려 했다. 하지만 실시간성과 접근성 면에서 엑셀은 한계가 명확했다. 결국 ‘모바일 접근이 가능한 웹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내가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화제가 된 AI 코딩 어시스턴트들이 “말만 하면 코드를 짜준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었다.

"성남아트센터에는 3개 공연장이 있어. 각 공연장별 장비 목록 PDF를 줄 테니, 이걸 분석해서 장비별 사용 상태를 체크 박스로 만들고 분류해 줘."

Github Copilot에게 던진 첫 프롬프트였다. 놀랍게도 5분 만에 웹페이지의 뼈대가 나왔다. 이후 나는 현장에서 필요한 디테일한 기능들을 하나씩 주문하며 살을 붙여 나갔다.

AI가 구현한 핵심 기술: 혼선 방지 주파수 조정

개발 과정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AI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스템 안정성’까지 챙겨주었다는 것이다. 실제 구현된 로직(Logic)에는 요청한 것보다 더  심층된 기능들도 직접 구현해주었다.

그림 3. 현재 등록된 공연장 주파수와 충돌되어
추천 주파수가 나타난 모습
그림 4. 그림 2의 추천 주파수를 클릭했을 때 등록이 가능한 모습

현장 맞춤형 기능:

보안과 편의성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추가했다.

모바일 최적화

음향 감독은 데스크탑 앞에만 있지 않는다.무대 뒤, 객석, 로비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접속해도 PC와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반응형 웹(CSS Media Query)으로 제작했다.

3단계 권한 관리

각 권한에 따라 기능들에 차별을 둔다.

데이터 삭제, 복원은 공연장 음향팀에서 진행하고 웹페이지의 전체적인 것들은 관리자인 나만 진행한다.

데이터 안전망 (휴지통 기능)

실수로 주파수를 삭제하더라도 deleted_frequencies(휴지통과 같은 역할이다) 테이블에 별도로 저장되도록 설계했다.

게스트

조회 및 등록만 가능 (기존 데이터 삭제 불가)

사용자

일반적인 운용 가능 (공연장 사용 주파수 선택 해제 가능, 등록된 주파수 삭제, 복원 가능 등)

관리자

주파수 관리 웹페이지 전체 기능 사용 가능

언제든 ‘복원(Restore)’ 버튼 하나로 되살릴 수 있어, 조작 실수에 대한 공포감을 없앴다.

그림 5. 휴지통에 버려진 파일처럼 지워진 주파수들이 모인 데이터베이스이다.
그림 6. 실제 app 파일에 각 권한 별 암호가 적용된 모습이다. 기본 앱의 암호와는 별개로 현재는 데이터베이스의 암호를 사용중
그림 7. 웹페이지에서 복원할 수 있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 새로운 다짐

그렇게 버전 1.0을 만들고 작년 10월경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3개월쯤 사용하고 난 후 음향팀 감독님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불편하다고 생각이 드는 점들을 Google Gemini와 함께 의논하여 개선점들을 종합해보았고 Google에서 새로 나온 개발툴 Antigravity와 Cursor AI를 병행하여 주파수 관리 웹페이지 2.0 버전을 제작,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아래는 현재 2.0 버전에서 개발중인 앱의 추가 기능들이다. 현재 추가된 기능들의 대부분 온전한 작동은 안되고 있지만 추후 테스트를 통해서 완벽하게 작동시킬 계획이다.

1) 전파법 준수 관련 책임 안내 추가
2) 현재 사용중인 공연장+등록주파수 리스트 한번에 텍스트로 복사하기 + PDF생성 후 다운로드 하기 (향후 구현할 예정)
3) SHURE WORKBENCH, SENNHEISER WSM 주파수 리스트 CSV 파일 이용해서 한번에 등록하기 (향후 구현할 예정)
4) 주파수 스펙트럼 시각화한 모습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확인하기)
5) 변동될 수 있는 DTV 대역 관리자 모드에서 수정하기
6) 각 공연장 별, 공연장 내 마이크 제조사 별, 주파수 그룹 별 전체 사용 선택, 사용 해제
7) 공연장 장비별, 장비 그룹별 이름 바꾸기
I8) MD3 왜곡 신호 로직 입력 및 등록 전 왜곡이 발생할 확률 경고
9) 성남시 관내 DTV 주파수 대역과 충돌할 경우 경고

나에게 맞는 AI 바이브코딩1 파트너 찾기!

직접 사용해 보며 느낀 각 AI 도구의 특징을 공유한다.

Github Copilot (Microsoft)

코딩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이다. 코딩을 위한 command 혹은 terminal이 조금 더 개발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Github Copilot은 VS Code 소프트웨어 내의 AI 코딩 에이전트 구독 서비스다. 기본 무료 계정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이 되나 사용량에 체험판 정도의 양밖에 되지 않는 제한이 있다. 맛보기 정도만 하고 월 10달러 정도의 구독을 신청해서 사용해보기에 좋다.

Cursor AI

2026년 현재 Antigravity, Claude code 등에 점점 밀려 2티어 정도로 밀려난 감이 있지만 애초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개발 에디터였으므로 AI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나 여러 방식들이 직관적이고 결과물도 만족한 편이다. 위 설명된 주파수 관리 앱의 완성을 담당하기도 했다.

Antigravity (Google AI 플랜)

Google에서 최근에 발표한 개발 소프트웨어이다. 현재 이 소프트웨어와 함께 개발중이며  Google AI Pro(Gemini)를 구독중이면 사용량 제한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현재는 Cursor AI와 함께 동시에 사용중이며 Editor 뷰를 통해서 대화형에 가까운 코딩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여러가지 요청을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게 사용중이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Gemini와 하나의 요금제로 같이 쓸 수 있어 만족스럽다.

Claude Code

바이브코딩에서 현재 가장 핫한 Anthropic에서 개발한 AI 기반 코딩 에이전트이다. 처음이지만 평소 코딩에 관심이 많거나 어느 정도의 경험을 해보았다면 현시점 반드시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Anthropic의 가장 최신 언어인 Claude 4.5 Opus 모델의 경우 현재 AI 에이전트 중에 가장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가지고 있다. (출처: livebench.ai)

1) 바이브 코딩: 바이브 코딩이란 개발자가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로, 프로그래밍을 할 때 사전에 엄밀한 논리나 구체적인 설계를 준비하지 않고 인간은 직관과 큰 그림을, 구체적인 부분들은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10. livebench.ai 웹사이트 내 코딩 에이전트 벤치마크

마치며

상상력만 있다면 누구나 개발자다

나는 코딩을 배운 적 없는 음향 엔지니어다. 하지만 ‘현장의 불편함’을 정확히 알고 있는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과 AI라는 강력한 도구가 만나니, 전문 개발자 못지않은 문제 해결 도구를 만들 수 있었다.

과거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비용이나 기술 장벽 때문에 포기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시대다.

AI를 이용하여 2TR 마스터링 음원을 스템 분리하여 멀티 트랙으로 만들 수 있는가 하면 다양한 디지털 믹서의 기능들을 설명서 PDF를 첨부하여 AI에게 학습시킨 후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다.

이미 위에 명시된 기능들을 이미 다양하게 사용하고 계신 감독님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AI 에이전트를 통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이 현장의 수많은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작은 동기 부여가 되기를 바란다.



글 / 구성 | 장환혁 (성남문화재단, 무대음향협회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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